간병보험, 꼭 필요한가? (간병보험 필요성)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간병이 필요한 상황은 늘어나는데, 간병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간병비용에 대한 부담은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간병보험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과연 간병보험이 꼭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간병보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며, 간병보험 필요성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간병보험이란?

간병보험은 만성질환, 노화, 사고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병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병원에서 간병인을 써야 할 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간병보험에는 간병인보험간병비보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으니 정확히 알고 선택하셔야 후회가 없습니다.






간병보험 보장내용

간병보험의 보장내용은 일반적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보험사마다 보장일수 등 세부사항은 조금씩 다르니 큰 틀에서 참고해 주세요.


  •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요양병원 제외, 180일 한도)
    요양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 입원할 때 간병인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180일 한도로 지원을 보장합니다.
  •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요양병원, 180일 한도)
    요양병원에 입원할 때 간병인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최대 180일 한도로 지원을 보장합니다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용 입원일당 (180일 한도)
    간호와 간병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병원에 입원할 때, 180일 한도로 일당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간병보험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1) 좋은 점

갑작스러운 간병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사고나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입원하게 될 경우, 간병인 비용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한달에 4백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죠. 이때 간병보험은 일정 기간 동안 간병인 비용을 보장해주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병원, 요양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다양한 입원 환경에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여러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병원 간호 인력만이 환자를 돌볼 수 있어 개인 간병인을 따로 쓰지 못하지만, 가입한 금액만큼 일당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간병보험은 입원 시 간병비에 대한 부담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대비책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아쉬운 점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보장기간의 실질적인 보장 효과가 부족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간병보험은 최대 180일까지 보장되지만, 실제로 국내 입원 기간은 평균적으로 그보다 훨씬 짧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의료기관 입원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7.7일 정도이며,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평균 입원일수는 7.1일, 종합병원은 8.0일입니다(관련기사). 게다가, 의료기술의 발달로 입원일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보장을 받는 날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은 간병보험의 효용성에 의문을 갖게 합니다.


둘째로는 요양원 간병은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간병인이 가장 필요한 상황은 요양원에서의 장기 간병이지만, 간병보험은 이러한 경우를 전혀 보장하지 않습니다. 간병보험이 보장하는 범위는 일반 병원과 요양병원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간병보험의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셋째로, 장기적인 간병에 대한 제약이 있습니다. 만성 질환이나 노환으로 인해 장기적인 간병이 필요한 경우, 간병보험의 보장 기간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180일 보장 이후에는 면책기간 180일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장기간 간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간병보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일부 보험사들은 이러한 보장 공백을 줄이기 위해, 181일 이상 보장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간병보험 필요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간병보험은 갑작스러운 입원이나 간병 상황에서 일정 기간 동안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유용한 상품입니다. 특히, 노령화나 특정 질환으로 장기간 입원해야 할 경우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간병보험을 무조건적으로 가입하기보다는, 본인 혹은 가족의 건강 상태, 가족력, 간병에 대한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입원하는 경우가 그렇게 흔하지도, 또 평균적으로 입원일수가 짧아 보험료를 지불한 만큼의 혜택을 누리기도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실제로 간병인이 가장 필요한 상황은 요양원에서의 장기 간병이지만, 그 부분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간병보험에 요양원 장기 간병이 보장되는 것이야말로 간병보험이 간병보험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험에는 정답이 없고 개인의 선택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보험을 통해 마음이 편해진다면 간병보험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력, 건강상태, 노화의 정도에 따라 미리 준비해두면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저 막연한 두려움으로 무조건적으로 가입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오히려 매달 간병보험료 정도를 모아가면서 간병 비용을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간병보험 필요성, 즉 간병보험은 꼭 필요한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간병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문제지만, 보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간병이 필요할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생각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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