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억을 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2030년 전에 13억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 투자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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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부채 충격 가능성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미국의 부채 충격에 대비한 헤지 거래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헤지 거래는 자산의 손실을 피하기 위한 위험 회피 거래입니다. 미국의 부채가 너무 많아 부채 충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그 손실을 피하고자 헤지 거래로 비트코인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시스템의 새로운 대안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이 취약해지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지난 4년간 해외 분쟁에 지원한 군사 비용만 미국 GDP의 9% 정도이며, 100일마다 부채 잔액이 약 1조달러 증가한다고 할 정도로, 현재 미국의 부채 부담은 정말 높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부채 부담이 계속 늘어나면 부채 충격으로 이어져,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미국 금융시스템이 취약해질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생기면서, 기존 시스템의 대안인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2. 기관투자자 참여 시작 (현물 ETF 승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드디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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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자, 각종 규제로 가상자산 투자가 어려웠던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시작되면서, 엄청난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고 2달 만에 10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매수세가 이어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비트코인이 제도권의 자산으로 인정되자, 기관 투자자의 대거 참여가 시작되면서 비트코인 매수세 증가로 이어진 것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3. 반감기 도래
비트코인은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있습니다.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 수는 반으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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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총 발행량(2100만개)은 설계 당시부터 정해져 있어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반감기가 있을 때마다 공급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높아지고 가치는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4월 20일 전후로 제4차 반감기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역사적으로 반감기가 있을 때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만큼, 4차 반감기를 앞두고서 또 한번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가 반감기와 맞물리면서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되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더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4.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미 연준이 6월까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지면서, 금리 인하가 되면 장기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 가치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금이나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과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에 유동성이 많아지면 비트코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 미 대선 후의 정책 기조
미국 대선 이후 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보다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대선 이후에 정책 기조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헤지 목적, 반감기, 현물 ETF, 기관 투자자, 금리 인하, 정책 기조 등 다양한 이유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가상 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언제든지 급락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크게 오를 것이란 예측도 있지만, 반대로 4차 반감기 이후에 차익 실현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제도권에 안착한 이상, 비트코인 급락 시기가 오더라도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생겨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는 그 이전만큼 어둡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항상 조심하고 신중하셔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