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어김없이 난방비를 줄일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난방비는 개별난방인지 지역난방인지에 따라서도 절약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오늘은 개별난방 지역난방에 대한 난방비 절약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별난방 지역난방 차이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의 차이는 난방을 공급하는 보일러 방식에 있습니다.
개별난방은 각 가정에 보일러를 설치하여 난방을 하지만,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에서 공급받은 중온수를 아파트 단지에 공급하여 난방을 합니다.
이렇듯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은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난방비 절약법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개별난방 난방비 절약 방법
개별난방에는 실내모드와 온돌모드가 있는데, 어떤 모드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난방비를 아낄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내모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실내모드(실온모드)는 실내 공기의 온도로 보일러가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단열이 잘되는 집이라면, 실내 공기의 온도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내모드를 통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일러 온도조절기 밑면에 위치한 온도 감지 센서 가까이에는 온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난방 기구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센서가 난방 기구의 열로 높아진 근처의 온도를 실내 전체 온도로 인식하여 보일러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돌모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만약, 우풍(외풍,웃풍)이 있다면, 실내모드는 난방비 폭탄의 원인이 됩니다.
공기가 따뜻해져도 찬바람이 들어와 금세 다시 식어버리기 때문에, 난방 효과는 떨어지고 보일러는 끊임없이 가동되어 난방비만 치솟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풍이 있다면, 온돌모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온돌모드는 바닥을 지나가는 난방수의 온도에 따라 보일러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온돌모드를 사용하면, 난방수의 설정 온도만큼 바닥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로 난방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보일러 가동 시간도 그만큼 줄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외출모드? 예약모드?
외출모드는 보일러를 끈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보일러가 거의 작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외출모드를 사용하면, 차갑게 식은 실내를 다시 따뜻하게 하기 위해 훨씬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됩니다.
또한, 예약모드는 일정 시간 주기로 보일러가 작동하는데, 한겨울 강추위에는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에 보일러가 동파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외출모드나 예약모드 보다는 차라리 보일러 설정 온도를 2~3도 낮춘다거나 20~23도 정도의 적정 온도로 설정해 놓고 외출하시는 것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역난방 난방비 절약 방법
지역난방은 계량 방식에 따라 유량계와 열량계로 나뉘며, 유량계냐 열량계냐에 따라 난방비 절약 방법도 달라집니다.
유량계와 열량계 중 어떤 걸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시겠다면, 계량기의 단위를 보시면 됩니다. 계량기 단위가 m³, ton이면 유량계, Mcal, Mwh이면 열량계를 사용하고 계신 겁니다.
유량계일 경우, 난방비를 절약하려면?
유량계는 사용한 난방수의 양으로 난방비를 측정합니다. 그래서, 난방을 계속 틀어놓는다면, 난방수의 유입량이 계속 늘어나 난방비가 치솟게 됩니다.
유량계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난방을 계속 틀어놓지 말고, 타이머를 활용해 일정 간격으로 보일러를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머 작동 시간만큼 보일러를 켜서 난방수를 공급하고, 다시 타이머가 돌아가기 전까지 이미 공급된 난방수가 집안을 데워주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열량계일 경우, 난방비를 절약하려면?
유량계가 난방수의 양으로 난방비를 부과한다면, 열량계는 난방수의 열량으로 난방비를 부과합니다.
난방수가 집안으로 들어올 때의 온도와 나갈 때의 온도를 측정하여 그 열량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난방수가 들어오고 나갈 때의 온도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열량계 난방비 절약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열량계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보일러를 끄지 않고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난방수의 온도 차를 줄이는 것이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보일러를 끄고 있다가 다시 켜게 되면, 그만큼 열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출할 때도 보일러를 끄거나 외출 모드를 사용하기보다 보일러 온도를 2~3도 낮게 설정해 두는 것이 열 손실을 훨씬 줄일 수 있는 난방비 절약 꿀팁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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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에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개별난방이어도 집의 특성에 따라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이 다르고, 지역난방도 어떤 측정 방식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보일러에 맞게 난방비 절약방법을 적용하셔서, 꼭 난방비 부담은 덜면서도 따뜻하게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